국내 육상 운송시장의 대표적 사기 수법인 지입 화물차 모집 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들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결의대회가 19일 오후 2시 권익을 찾는 차주들의 모임(이하 권차모)주최로 용산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입 화물차 모집 사기는 화물운송을 위한 화물차량 분양을 미끼로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못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화물을 있는 것처럼 속여 일자리를 소개 하겠다'는 방식으로 서민들을 현혹시키는 악질적인 사기 수법이다.
지입 화물차 모집 사기는 손쉽게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무직자들을 노려 생활 정보지를 통해 수십명의 차주들을 모집,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을 붙여 판 뒤 소리 소문 없이 회사를 폐쇄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지입차 모집 사기의 사례와 실제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지입 화물차 사기에 대한 경찰의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를 촉구했다. 권차모는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100억여원에 달하며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권차모는 "지입 화물차 모집 사기는 계획된 범죄"라고 지적하고, "이번 결의 대회는 전국적으로 지입사기 피해 현황을 알리고,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차모 관계자는 "대다수 물류회사들의 운송이 지입차량으로 이루어 지는 만큼 서둘러 지입 고용형태 제도개선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