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호아시아나,대한통운 인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1-19 20:06:36

기사수정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달 22일까지 본계약
금호아시아나가 육상물류의 최대기업인 대한통운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7일 대한통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금호아시아나·STX·한진·현대중공업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금호아시아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4조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며, 인수금액뿐 아니라 인수 후 경영능력과 사업계획, 물류 증대 등의 시너지 효과와 종업원의 고용안정등 비계량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는 오는 25일 법원 및 매각 주간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15일까지 기업실사를 거친 뒤 2월22일 본계약을 체결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그룹의 자산은 22조 8천730억원(2007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서 1조 5천여억원이 늘어 25조원을 육박하게 돼 6위인 GS그룹(25조원)과의 차이를 크게 줄이게 된다.

대한통운은 1930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물류회사로 본래 동아건설 계열사였으나 동아건설이 파산한 후 지급보증 빚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현재 전국 곳곳에 부동산이 산재해 있는 등 자산규모가 1조5천억원에 이르며 부산신항만CFS도 자회사로 두고 있고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운영에도 참여하는 등 물류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대한통운은 영위하고 사업들 대부분이 업계 3위안에 랭크돼 있다. 항만하역과 육상운송의 경우 부동의 1위를, 택배는 1~2위권을, 렌터카 분야에선 차량보유대수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호는 이번 대한통운 인수로 외형적인 면에서 육상물류업계 1위 자리를 고스란히 이어받게 됐으며,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밑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의 육상운송을 통해 항공화물 확대가 가능해진다. 대한통운은 아시아나항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공항물류단지개발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대한통운이 연안운송용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금호그룹의 해운업 진출도 가능하게 만든다.

금호 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이 글로벌 종합물류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적잖은 인수대금에 대한 자금압박과 물류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경쟁업체간 과당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인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