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의 버스 수납금을 5년에 걸쳐 빼돌린 일용직 근로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7일 거액의 공용버스 수납금을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L씨(43.여) 등 3명을 체포했다.
여수 모 공용버스 회사의 수납금을 정산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인 L씨 등은 2003년 3월 1일부터 지난 4일 까지 버스 운행이 끝난 뒤 요금을 정리하면서 한차례에 30만~40만원씩 총 2억 3천만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L씨 등은 매일 수납금이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회사 측이 설치한 CC(폐쇄회로)TV에 돈을 신발에 넣어 나오는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