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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장관 후보군에 관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1-13 1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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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덕·김세호·장석효·강현욱·곽승준 씨 등 거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총리 인선을 비롯해 본격적인 조각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차기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인수위 및 관가 주변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인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제도운용의 변수가 많고 시장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하는 주택·부동산 정책의 특성상 현안에 밝은 최 전 차관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년간 건설교통분야에서 일한 전문관료인 최 전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주택·부동산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도 물망에 올라 있다. 장 팀장은 서울시 행정2부시장 시절에 청계천 복원추진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당선자와 호흡을 맞춘 점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중앙정부 행정경험이 없다는 단점도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과 전북도지사 등을 지내 행정경험이 풍부한 강현욱 대통령직 인수위 새만금TF 팀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MB 노믹스’ 전도사로 불리며 캠프 때부터 경제정책 실무를 맡았던 곽승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

이 당선자 측은 공식적으로 오는 25일께나 돼야 조각명단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4∼5배수 정도까지 압축해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차기 정부의 건설교통부 개편 방안은 해양·물류관련 업무를 합친 국토관리부의 신설로 굳혀지고 있다. 하지만 '국토관리부'라는 부처 명칭은 현재의 '건설교통부'를 그대로 쓸 가능성도 있다.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대선 직후만 해도 환경부 등과의 통·폐합설 등이 나돌아 바짝 긴장했으나 조직개편 대상에서 벗어나면서 안도하고 있다. 게다가 오히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대운하 사업을 담당할 운하청이 설립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화위복이 됐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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