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국내 자동차업체가 줄줄이 새 차를 선보이고 의욕적인 모습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신차발표회를 열고 대형 세단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기술력의 결정체로, 해외 명차와 승부를 겨룰 프리미엄 세단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 3일 야심작인 '모하비'를 출시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이 디자인한 '모하비'는 정통 SUV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또 새해부터 경차로 승격(?)한 1천㏄ 모닝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았다.
르노삼성차도 지난 3일 SM7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GM대우와 쌍용차도 각각 성능과 디자인이 향상된 신형 토스카와 4년간 3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체어맨W'을 오는 3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새해에 출시되는 국산차의 콘셉트는 '고급화'다.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의 고급 명차와 렉서스 등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그저 그런' 중형 세단이나 SUV로는 승부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올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VI(에쿠스 후속), BK(투스카니 후속), 쎄라토 후속 등 주목할 만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에는 유독 눈에 띄는 국산 신차가 많아 자동차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