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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련, 갈등 풀고 '화합의 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01-12 21: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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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복규 회장 자진사퇴, 김종원 회장 추대
<오는 18일 교통경제인 신년인사회 개최>

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이하 교단련)가 10여개월간 지속돼온 회원간 갈등을 풀고 화합과 단결의 길을 택했다.

교단련은 지난 1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200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김종원 버스연합회장을 만장일치로 제3대 회장으로 추대, 회장 선출을 놓고 겪어온 그동안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총회에서 박복규 회장은 "그동안 교단련 갈등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 크다"며 "최근 김종원 회장과 진솔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며 회장 직을 자진 사퇴했다.

박 회장은 "시시비비를 따지면 끝이 없을 것이고 이를 바라는 회원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교단련의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해 모두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사퇴 후 회원들은 김종원 버스연합회장을 만장일치로 제3대 회장으로 추대, 선출했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의 결단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최근의 갈등은 우리의 결속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국의 교통관련 종사자 수는 무려 130만명에 달한다"며 "이에 걸맞도록 교단련의 조직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단련은 지난해 3월29일 정기총회에서 김종원 버스연합회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으나 전임 회장인 박복규 택시연합회장이 4월17일 다시 임시총회를 소집해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내홍을 겪었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을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 지난 8월 1심에서 승소한데 이어 박 회장이 항고한 11월 2심에서도 승소했다.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김 회장은 교단련 회장 직인 및 장부, 서류 일체 등을 박 회장에게 인도할 것을 요구했으나 박 회장은 "김 회장도 정당한 회장으로 인정된 것이 아니다"며 이를 거부했으며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다시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본안 소송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교단련의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두 회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임기는 제3대 회장의 임기인 오는 2009년 3월말까지다.

한편 교단련의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한 때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교통경제인 신년인사회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교단련은 교통경제인 신년인사회를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기로 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건설교통부 장·차관 및 국회의원들, 건교부 산하 기관 및 교통단체 임·직원, 업계 종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교통산업의 발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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