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된 택시 100대 중 87대는 현대·기아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택시는 모두 3만1천842대로 이가운데 현대·기아차가 2만7천712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87.0%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택시 시장 점유율은 2001년 63.9%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5년에 86.8%까지 상승했으며 2006년에 82.2%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1만9천673대의 택시를 팔아 시장 점유율 61.8%를 달성, 2002년부터 6년 연속 50%를 넘겼다.
현대차는 특히 중형택시 부문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의 신차 효과를 보면서 쏘나타 택시가 11월에 1천905대, 12월에 1천628대가 팔렸으며 올해 들어서도 현재 600대가량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로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8천39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0.8%포인트 높아진 25.2%를 기록했다.
현대와 기아차에 이어 르노삼성은 지난해 2천28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7.2%를 나타냈다.
GM대우의 경우 전년보다 판매량이 48% 줄어든 1천850대를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5.8%로 3.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택시 차령 제한기한이 연장되면서 2006년(3만7천905대) 대비 16%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