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신년사>
  • 교통일보
  • 등록 2008-01-03 03:46:14

기사수정
<손보 고유시장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최근의 세계경제는 향후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혼미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지속적인 유가상승, 중국의 인플레 압력 등 국제경제의 불안정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겸업화와 대형화, 글로벌화의 파고는 갈수록 그 폭과 높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시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보험업법 개정, 판매채널 다변화 등, 업종을 초월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굵직한 제도적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업계 내부적으로는 민영건강보험 활성화, 유사보험 감독일원화, 특수고용직 보호 법안과 예금보험료 제도개선 등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 손해보험업계는 손보산업 만의 경쟁우위 요소를 개발해야 합니다.

최근 겸업화와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라 국내외 금융회사 간 치열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 사회와 지식경제사회의 도래로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손보업계는 배상책임보험 활성화, 퇴직연금 및 정책성 보험 확대, 틈새시장 개척 등을 통해, 손해보험 고유의 시장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감독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스크평가제도(RAAS) 및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 도입, 그리고 보험료 산출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준비하여, 손보산업의 경영효율화를 실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손해율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손보업계의 오랜 화두이자 현안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문제는 2006년 11월, 정부의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대책이 시행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설립된 구상금분쟁심의위원회를 통해 교통사고피해자에게는 신속한 보험금 지급이, 보험사에는 사업비 절감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손보업계는 교통사고와 보험사기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정부의 교통안전 대책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시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손보산업의 신뢰도 제고에도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앞으로 정부의 정책기조는 보험산업을 포함한 경제전반에 걸쳐 완전경쟁을 지향하여 개방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며, 투명성에 대한 요구 또한 심화되어 소비자 주권(consumer sovereignty)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이를 감안할 때 결국, 보험소비자의 신뢰기반이 궁극적으로 보험산업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보험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4.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5.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8.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9.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10.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