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지 1~3년이 된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무사고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할인율은 축소된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제일화재, 메리츠화재는 1월부터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지 1~3년이 된 운전자에게 적용하는 경력률을 1~2%포인트 올린다.
대한화재도 신규 가입자에 한해 경력률을 3~4%포인트 인상한다. 단, 동부화재는 가입경력이 1~3년된 운전자의 경력률을 2~7%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경력률은 자동차보험 가입기간을 따져 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으로 경력률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오르고 낮아지면 그 반대다.
또 보험료를 최고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기간이 현행 8년 이상에서 9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무사고 경력이 9년에 못 미치는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할인율이 축소된다.
무사고 할인율이 축소되는 대신 기본 보험료는 다소 낮아진다. 메리츠화재는 3.1%, 대한화재는 3.0%, LIG손해보험은 2.0%, 삼성화재는 1.1%,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는 1% 미만으로 기본 보험료를 내린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는 기본보험료와 가입경력, 무사고 운전기간, 차량모델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가입 전에 회사별 가격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