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의 차기(제20대) 회장 선거가 오는 2월1일 실시된다. 화물연합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오는 2월1일 오후 1시 연합회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화물연합회는 새 정부의 출범과 각 시·도 협회 정기총회 일정 등을 감안해 제20대 회장 선출을 당초 예정인 3월에서 조금 앞당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김옥상 현 회장의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기간인 2008년 3월10일까지로 당초 회장 선출은 3월로 예상됐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업계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회원자격 시비, 금품수수 논란 등으로 회장을 제대로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화물연합회는 최근 3년동안 민경완·성종락 씨가 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하차했으며 김동석 직무대리를 거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김옥상 현 회장이 당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3년간 직무대리를 포함해 4명의 회장이 바뀐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회장 선거가 최근의 혼란을 불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런 만큼 제대로 된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기 회장 선거에는 김옥상 현 회장과 민경남 서울협회 이사장의 출마가 확실시돼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일각에서 Y 전 회장, H 이사장 등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3, 4파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입후보는 선거일 5일전까지 하도록 돼 있어 1월27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며 등록 마감 10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화물연합회는 원활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구상용 대전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김동석 대구 이사장, 김세영 전북 이사장을 위원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