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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버스 국내시장 점유율 해마다 높아져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2-02-09 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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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경쟁력과 함께 기술력 앞세우면서 판매량 늘려가
  • 국내 중소 제조사들 악전고투하고 있는 실정

중국산 전기버스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우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전기버스 제조사들의 시장 잠식이 확대되면서 토종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우진산전 등 국내 중소 제조사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전기버스 판매가 급성장하면서 국산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판매량은 총 1275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브랜드는 795대였다. 중국 브랜드는 480대로 전체 판매량의 37.64%를 차지했다. 10대 중 4대가 중국산인 셈이다.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2018년에는 63대에 그쳤지만 2019년 143대, 2020년 343대, 지난해에는 480대로 늘어났다.


중국산 전기버스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우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사진=교통일보 자료실)국산 전기버스 판매량도 2018년 81대, 2019년 407대, 2020년 665대, 2021년 795대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에디슨모터스와 우진산전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에디슨모터스의 판매량은 2018년 15대에서 2019년 137대, 2020년 232대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전년(232대) 대비 22.84% 감소한 179대에 그쳤다. 우진산전도 2018년 10대, 2019년 47대, 2020년 98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에는 94대로 정체됐다.


중국 전기버스 판매 증가가 에디슨모터스와 우진산전 등 국내 중소 제조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중국 전기버스는 국산 전기버스보다 1억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받으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국고 보조금은 4143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71만대가 넘는다. 특히 상하이자동차(61만1023대)와 비야디(33만5257대)는 글로벌 판매량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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