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 업체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 컨소시엄은 금호아시아나·한진·농협·CJ·STX·GS·현대중공업·LS전선·효성·서울자산운용 등 10개사가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대한통운 인수자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롯데·동부 등은 LOI를 내지 않았다.
LOI를 제출한 업체들은 오는 17일부터 경영 실적,자산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내년 1월11일까지 인수제안서(입찰 서류)를 내고 본실사에 들어간다.
2월 중 우선협상자가 선정되고, 최종 본계약은 2월 말께 체결된다.
대한통운 주가는 11일 10만2천원(종가 기준)을 기록, 액면가만 따져도 인수에 2조4천억원이 들며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인수가격이 배 이상 폭등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한통운은 자산이 1조5천억원에 달해 어느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