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판매가 42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2008년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 내수는 올해 보다 6.6% 늘어난 130만대, 수출은 올해에 비해 2.1% 증가한 290만대 등 모두 4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내수의 경우 유가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지만, 경기회복세,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세, 신차 출시 확대, 차량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 등이 예상돼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은 원화가치 상승세, 미국·유럽시장 부진,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품질개선, 브랜드가치 상승, 신차투입 확대, 신흥시장으로의 시장다변화 등이 소폭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자동차 부문 총수출금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 중대형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대비 9.1% 증가한 54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해외생산의 경우 기아차 중국 제2공장, 현대차 인도공장 추가 가동 등으로 올해 보다 39.1% 증가한 160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차의 경우 가격인하, 새모델 출시,적극적 마케팅 등으로 올해 보다 22.6% 늘어난 6만5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