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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생산 500만대 시대 개막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7-12-08 0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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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공협회, 2007년 자동차 10대 뉴스 선정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4일 2007년 자동차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2007년 자동차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한국 차생산 500만대 시대 개막

올해 국내외 자동차 생산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만대를 돌파해 52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생산은 국내 384만대, 해외 96만대였지만 올해는 국내 생산량이 405만대로 늘어나고 해외 생산량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등으로 11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세계 생산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8%에 달해 전 세계에서 새로 만들어진 자동차 100대 중 7대 정도를 우리나라가 생산한 셈이다. 올해 자동차 생산 규모가 520만대에 달하면 세계 생산 점유율은 7.2%로 올라간다.

<2> 2007서울모터쇼, 역대 최대 규모

지난 4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개최된 2007서울모터쇼는 미국, 일본, 독일 등 11개국 188개 업체(국내 120개, 해외 68개)가 참가하고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세계 메이저급 부품업체가 대거 참가했고, 독일정부가 공식 주관한 독일국가관을 유치했으며, 개최 이래 최초로 해외완성차 전시면적이 국내완성차 전시면적을 초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선진 국제모터쇼의 특징을 보여 주었다.
특히, 2007서울모터쇼는 연출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터쇼로 국내외 언론과 참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차기 모터쇼는 2009년 4월 2일부터 12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차업계, 노사 무분규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9월 10년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하는 등 20년 역사의 노사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올해 자동차업계 임단협도 현대, 쌍용의 무분규 타결과 기아, 지엠대우도 조기에 마무리돼 노사 모두가 실익을 얻어 낸 ‘윈윈(WIN WIN) 협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대외신인도 회복과 브랜드 가치향상, 대국민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 등 막대한 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4> 한-미 FTA 타결

한-미 FTA가 지난 4월 타결됐다. 자동차분야에서는 미국이 3000cc 이하 승용차에 대해 관세(2.5%)를 즉시 철폐하고, 3000cc 초과 승용차와 승합차는 3년내 철폐, 픽업트럭을 포함한 화물차는 10년내 단계적으로 관세(25%)를 철폐함으로써 국산차의 대미 수출증대가 가능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차(10년 철폐)를 제외한 전 차종을 발효즉시 철폐하게 되며, 자동차 세제를 개편해 특별소비세는 발효 3년내 5%로 단일화하며 자동차세도 현행 5단계를 3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한-미 FTA 타결로 우리 자동차업계는 대미 자동차 수출경쟁력이 제고돼 일본, EU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고,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업계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외적인 이미지도 제고되어 제3국으로의 수출도 증대될 것으로 보이며, 부품수출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판매도 증가하여 한-미 양국간 통상협력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5>기아차, 유럽시장 공략 강화

지난 4월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자동차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12개의 부품업체들이 동반진출, 부품공유화 등 시너지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에는 연간 122만 대를 판매해 유럽시장 점유율을 5.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럽시장은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2천100만여 대로 미주에 이은 세계 제2의 자동차 시장이다.

<6>한국차 우수성 세계시장에서 호평

2007년 JD파워의 품질평가에서 현대 쏘나타가 미국 소비자로부터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차로 평가받았고, 기아 씨드(Cee′d)는 유럽 ‘올해의 차’로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지엠대우의 윈스톰은 스페인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또 쌍용자동차의 뉴로디우스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자동차 부문 에너지 위너상을, 르노삼성 SM5는 ‘마케팅 인사이트’ 조사에서 디자인,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7>현대차, 중대형 디젤 엔진 개발 성공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순수 독자기술로 중소형(4ℓ급) · 중형(6ℓ급) · 대형(10ℓ급) 등 중대형급 상용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엔진개발로 현대차는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상용부문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차는 신형엔진 개발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공략을 강화, 2010년 8만대, 2012년 1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8>지엠대우, 주행시험장 완공

지엠대우는 지난 10월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서 지엠대우는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최첨단 자동차 주행 성능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 시험장은 36종에 이르는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주행시험로와 최첨단설비를 완비한 연구동 등이 있어 향후 신차의 주행성능, 소음진동, 안전성, 편의성 등 제품에 대한 다양한 시험과 개발이 가능해졌고, 혹한혹서 등 특수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어 신차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9>수입차, 시장점유율 5% 돌파

2000년 외산차 수입이 1만대를 넘어선 이후 7년만에 올해 국내수입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이 5%를 돌파했다.
신차등록기준 수입승용차 판매는 올해 전년대비 27.4% 증가한 5만 3천대에 이를 전망으로, 수입업체들의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3천만원대 중저가 브랜드 수입확대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내수가 제자리걸음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했다.
배기량별로도 과거 3000cc 초과의 대형 고급차 위주에서 2000cc 이하의 다양한 중소형 모델 수입이 증가하면서 동급 차량이 전체 수입승용차의 25%를 차지했다. 3000cc 초과 고급 수입승용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9.1%로 국내 동급 차량 판매의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판매는 한-미 FTA 및 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10>고유가 시대 도래

지난해에 배럴당 50~60달러에 머물던 국제 원유값이 10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유류에 관한한 거의 전적으로 외부변수에 좌우되는 우리나라에서 고유가는 곧 실물경제의 주름으로 이어진다.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0.2% 떨어진다.
따라서 국민과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류세가 인하돼야 함에도 우리나라 유류세는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다. 교통, 주행, 교육, 부가세 등 유류세가 기름값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류관련 세금만도 23조 5천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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