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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뉴 그랜버드 본격 판매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7-12-04 0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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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고급 대형버스 뉴 그랜버드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뉴 그랜버드 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하고 세련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 친환경 엔진 탑재,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하는 각종 편의사양, 국내 최고수준의 안전성 확보 등이다.

뉴 그랜버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와 실차 클리닉 등이 실시됐으며,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500여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이광우 국내영업본부장은 “그랜버드는 1994년 시판 이후 지속적인 상품성 향상과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2004년부터 3년간 고급버스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며 “뉴 그랜버드는 기존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기아의 모든 기술력을 집결해 야심차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뉴 그랜버드의 내·외관은 최고급 버스에 어울리도록 고품격 유러피언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면부 글라스 하단부분과 헤드램프를 ‘V’자 형태로 디자인해 당당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했으며, 후면부는 깔끔한 느낌의 수평, 수직의 라인들이 조화를 이뤄 웅장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준다.

또한 실내공간은 고속/직행버스의 경우 블루컬러를, 관광/전세버스에는 레드컬러를 차별화해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취향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했다.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12ℓ급 뉴 파워텍 엔진이 탑재됐다. 뉴 파워텍 엔진은 연비·동력성능·내구성·정숙성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이 특징으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 엔진 대비 각각 3.7%, 11.6% 향상된 425마력, 193kg·m의 토크를 자랑한다(6단 변속기 기준). 특히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와 산화촉매장치(PMC) 등을 적용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유로-4 수준의 국내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엔진에 따라 6단, 또는 5단 변속기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엔진 룸 부위에 흡음재를 대폭 보강하여 엔진소음의 실내유입을 최대한 차단했다.

편의사양은 외기와 내부공기 배출구를 이원화해 환기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자연환기시스템을 비롯하여 운전석 파워윈도우, 디지털운행기록계, 고급 오디오 시스템, 승하차 계단에 LED램프 등을 적용해 대형 고급버스의 품격에 어울리도록 했다.

아울러 소음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드럼 브레이크, 변속기 내부에 변속기회전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는 유체를 유입시켜 제동력을 향상시키는 ZF인타더 시스템(ZF Intarder System) 등을 적용해 제동 안전성을 높였으며, 강판 강성 증대와 차체 구조 개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차체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뉴 그랜버드를 출시하면서 최상위 고급모델인 실크로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실크로드 모델의 전장은 국내 최장 길이인 1만2490mm로 기존 우등형 모델이 승객석을 28개까지 설치했던 것에 비해 이 모델은 31석까지 설치할 수 있어 10% 가량 운임수입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거도 국내 최장인 6640mm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함은 물론 승차감도 크게 향상됐다.

기아차는 뉴 그랜버드 시판과 함께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6개 대도시에서 지역별 신차발표회와 대규모 순회 전시회를 개최해 초기 판매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뉴 그랜버드의 가격은 1억1천485만원~1억6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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