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물류경영시스템 인증제도 시범인증사업 결과 로젠, GS리테일, 동부익스프레스, 한익스프레스, 대상, 한국파렛트풀 등 6개 기업에게 물류경영시스템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물류경영시스템 인증제도는 포장, 운송, 하역, 보관 등 화물의 이동 전 과정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물류설비들이 표준화되어 있는지, 또는 이들 설비들이 서로 연계돼 물류효율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인증이다.
물류표준설비 및 공정별 ULS(유닛로드시스템)단위 운용상태를 평가하는 물류표준화 능력(40%)과 물류경영프로세스와 리더십 및 물류경영전략을 평가하는 물류경영능력(30%), 물류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와 물류활동으로 인한 사회적 성과 등을 평가하는 물류경영성과(30%) 등 총 1천점을 만점으로 대기업은 700점, 중소기업은 60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은 경우 인증을 발급한다.
유럽의 경우 물류 표준화율이 90%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도 이 비율이 각각 60%, 45%에 이르지만 한국은 현재 39.4%로 선진국에 비해 뒤지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물류 전반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효율성 증가로 연 3조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이뤄져 국내총생산(GDP) 대비 물류비를 3~5%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