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번에 또? 운전면허 정지·취소·벌점 특별감면 13번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2-25 21:20:41

기사수정
  • 98만명 운전 벌점 삭제, 음주·사망사고 운전자는 제외...특별감면 남발 지적도

경찰청은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은 98만명에 대해 대규모 특별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음주운전자나 사망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가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은 98만명에 대해 대규모 특별감면을 실시했다. 다만 음주운전자나 사망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은 이번이 13번째다. 1995년 김영삼정부 때 처음 시작돼 김영삼정부 1번, 김대중정부 2번, 노무현정부 1번, 이명박정부 2번, 박근혜정부 3번이었으며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이번까지 총 4번이다. 이러니 교통법규 위반, 난폭운전 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은 오는 31일 0시를 기점으로 '2022년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감면 대상자는 ▲교통법규 위반·교통사고로 인한 운전면허 벌점 부과 대상자 ▲면허 정지·취소 처분 진행자 ▲면허취득 제한 기간(결격 기간)에 있는 자 등 총 98만780명이다. 감면 대상 기간은 2020년 11월1일부터 2021년 10월31일까지다.

 

경찰은 “이번 감면은 운전면허 행정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운전자 등 일반 서민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활동에 조기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벌점 부여자 92만1614명에게 부과된 벌점은 모두 삭제되며, 면허 취득 제한 기간에 걸려 있는 5만4084명은 결격 기간이 해제돼 앞으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운전면허 정지처분 진행자 5022명은 남아 있는 정지 기간 집행이 면제됐거나 정지 절차가 중단됐으며, 운전면허 취소처분 진행자 60명도 집행이 중단됐다. 이들은 24일부터 주소지 경찰서에서 운전면허증을 찾아갈 수 있으나 실제 운전은 31일부터 가능하다.

 

특별감면으로 면허취소 처분과 정지처분 면제자 중 공동위험행위나 교통사고 유발로 처분을 받은 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2022년 2월3일까지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 6시간을 수강해야 한다.

 

정지처분·취소처분 철회 대상자는 우편으로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다만 벌점 삭제나 결격 해제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본인이 개별 확인해야 한다. 경찰청 누리집, 경찰청 교통민원24 홈페이지(efine.go.kr)나 경찰 민원전화(182)에서 본인인증 후 확인이 가능하며, 본인이 직접 주소지 경찰서를 방문해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특별감면에서 음주운전자는 단 한 번의 전력이라도 위험성과 사회적 비난 가능성을 고려해 제외됐다. 음주운전자 사면은 2005년 2008년 2009년 2015년 등 총 네 차례 시행됐으나 그 이후로는 시행되지 않았다.

 

또 사망사고 가해 운전자도 경각심 고취와 예방 차원에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 밖에 뺑소니, 난폭·보복 운전, 약물 운전, 차량 이용 범죄, 허위·부정 면허 취득, 자동차 강·절취, 단속 경찰관 폭행,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초과속 운전 등 중대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자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감면 시행일 기준 과거 3년 이내에 감면을 받은 전력자도 제외됐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5.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6.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7.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