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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외제차 가운데 가장 안전한 차량은 ‘아이오닉5’와 ‘스포티지’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1-12-22 1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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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객 보호(충돌안전성)와 보행자 보호(보행자안전성) 등에서 뛰어나

오너드라이버가 차를 고를 때 가장 중시하는 건 역시 해당 차의 안전성일 것이다. 아무리 잘 나가고 뽐 나는 차도 안전성에서 뒤지면 소비자들은 선뜻 구매의사를 갖기 힘들다. 차량 탑승자들은 물론 보행자들의 목숨을 담보하는 주인(主因)은 안전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성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안전성을 가장 주안점에 두고 홍보에 열을 올린다.


국산차들의 안전성이 외제차량을 능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내놓은 '2021년 자동차안전도 평가결과'에 의하면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외제 전기차 4종과 내연기관차 7종의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스포티지가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모델3는 2등급, 폭스바겐 제타는 최하위인 5등급을 맞았다.


매년 시행하는 자동차안전도 평가는 충돌사고 때 탑승객 보호(충돌안전성)와 보행자 보호(보행자안전성), 첨단장치를 통한 사고 예방(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 19개 세부사항을 따져본다.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외제 전기차 4종과 내연기관차 7종의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스포티지가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기아)그 결과 아이오닉5는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고, 보행자안전성에서 별 4개를 획득해 총점 92.1점(100점 만점)으로 올해 평가 대상 전기차 중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됐다. 테슬라 모델3는보행자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각각 별 3개씩에 그쳐 2등급을 기록했다.


내연기관차 중에서는 스포티지가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최고등급을, 보행자안전성에서 별 4개를 받아 총점 94.1점으로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차로 평가됐다.


또 K8과 투싼도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아우디 A6는 충돌안전성에서 최고등급이었지만 사고예방안전성에선 별 3개에 그쳤다.


국토부는 부문별 최우수‧우수차량들은 판매트림별 각각이 종합 1등급 수준이지만, 사각지대감시장치(BSD) 및 후측방접근경고장치(RTCA) 등 안전장치가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 때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충돌안전성 점수가 최저(별 1개)였고, 사고예방안전성에서도 역시 별 1개에 그쳤다. 고정벽면충돌 실험에서 동승자석의머리상해치가 기준을 넘었고, 뒷좌석 역시 머리와 가슴상해치가 기준을 초과했다.


같은 회사의 티구안 역시 충돌 시 뒷좌석의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충돌안전성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두 차종은 모두 충돌시험에서 어느 하나라도 인체상해치가 기준을 초과하면 시험항목 최종점수로 0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적용돼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자동차 판매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만 갖춘 탓에 보다 높은 기준으로 시험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제타의 경우 동승자석 안전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차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결함조사를 거쳐 필요하면 리콜 및 과징금 부과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와 내연기관 부문별 1등급을 획득한 차들의 분야별 획득점수 평균을 비교해본 결과,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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