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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교통망 291조 투입 2배로 확충
  • 교통일보
  • 등록 2007-11-30 0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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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년까지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국가기간교통망이 2000년의 2배 수준으로 확충돼 전국 주요도시 간 통행시간이 1∼2시간대로 단축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당초 사업연기를 검토했던 88고속도로 확장 및 춘천∼양양 고속도로 신설과 보성∼임성리 철도 건설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간성∼울산 및 춘천∼철원고속도로와 쌍용∼동해, 천안∼울진, 김천∼영덕 철도 건설사업은 2020년 이후로 연기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년) 제1차 수정계획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1999년에 만들어졌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건설 등 대내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에 수정됐다.

수정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291조원을 투입해 고속도로는 현재보다 2배, 철도는 1.5배, 철도복선화는 2배 수준으로 확충한다. 항공여객과 화물처리 능력은 각각 2.5배와 6.3배, 항만하역 능력은 2.4배 수준으로 높아진다.

수정 계획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성 때문에 당초 사업연기 여부를 검토해 온 88고속도로 확장과 춘천∼양양고속도로 건설, 보성∼임성리 철도 건설사업은 교통안전과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또 충청고속도로(행정중심도시∼원주)와 새만금∼무주고속도로는 중장기 검토과제로 추가 선정해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남북간 도로는 인천∼강화∼개성∼해주∼남포를 연결하는 등 남한 7개축과 북한 6개축도 단계적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지역간 철도망은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해 동해선, 경전선, 경춘선 등 주요 간선철도를 시속 180∼200㎞ 수준으로 고속화하고 전국 순환형 '日자형' 고속화 간선철도망이 구축된다. 특히 수도권 물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경부선 서울∼시흥과 경의선 서울∼수색 선로 용량이 확충된다.

수도권과 동해안권을 연결하기 위한 춘천∼속초 철도와 영·호남권 내륙지역 발전을 위한 동서축의 김천∼전주, 광주∼대구 철도가 신설된다.

남북 철도는 부산∼서울∼평양∼신의주 구간, 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해 'X'자 형태의 한반도 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연계 철도망과 연결시킬 계획이다.

건교부는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고속간선교통망 구축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할 수 있고 교통혼잡비용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1년 3.4%에서 1∼2% 수준으로, 물류비용은 13%에서 1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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