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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택시난 해소 위해 특별대책 가동 개인택시 3부제 해제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1-11-15 21: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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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계적 일상회복…택시 이용 급증, 심야시간대 택시수요 최대 100% 폭증 등
  •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부제, 21시~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 해제
  • ‘택시기사 채용 박람회’ 개최-‘올빼미 버스’ 증차 운행-승차거부 집중 단속도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식당과 유흥주점 등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심야시간대 택시 이용이 급증하고 승차난이 가중되자, 연말을 앞두고 택시공급을 늘리기 위해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개인택시 3부제가 풀리면 약 20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심야 택시 수요는 폭증한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심야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새벽 4시) 택시 영업건수는 평균 2만8972건으로 지난달(1만6510건) 대비 100% 늘었다.

 

그러나 넘쳐난 수요를 감당할 택시는 부족하다. 이달 심야 피크시간대 운행되고 있는 택시는 1만6519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만2070대)에 비해 5551대가 적게 운행되고 있다. 택시 공급이 부족한 건 코로나19 이후 택시영업이 부진하면서 법인택시 기사들이 이직하면서 운행 택시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서울시가 집계한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 수는 지난달 기준 2만955명으로 2019년(3만527명)대비 9572명(30.4%) 급감했다. 서울시는 법인택시 운전사 확충을 위해 서울시 전체 254개 택시회사가 참여하는 ‘택시기사 채용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택시기사 채용 박람회’는 12월초 5개 권역별로 열리며, 채용 박람회 기간 중 신규채용한 업체에겐 택시조합에서 교육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아울러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 개인택시에 대해서는 1차 경고 후 행정 처분을 내려 택시 운행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휴업은 1년 이내 동안 가능하며 무단휴업자는 사업면허취소 대상이다.

 

서울시는 또 택시수요 분산을 위해 심야 ‘올빼미 버스’를 8개 노선별로 1~2대씩 모두 13대를 증차 운행한다.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인 이태원, 강남, 건대입구, 홍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3개 신규노선(10대)도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연말까지 70여 명 규모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손님 골라태우기’ 등 승차거부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일일이 찾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카카오택시 앱 등으로 장거리 승객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승차거부 단속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약등을 켠 상태로 배회하는 택시 등이다.

 

택시업계도 승차난 해소에 동참한다. 서울택시(법인)조합, 개인택시조합, 전택노조 서울본부. 민택노조 서울본부는 택시 승객이 몰리는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지역을 전담해 임시 승차대를 설치 운영하는 등 혼잡 예방에 나선다.

 

연말까지 승차거부 집중단속도 실시된다. 강남과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대상으로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해제 등을 통해 택시공급을 늘리고 택시업계의 자정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며 "심야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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