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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 광역교통망 2026년까지 3배 확충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7-11-23 0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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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 463→1520㎞ <간선도로> 1084→3156㎞
정부가 앞으로 20년간 전철과 간선도로를 합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지금보다 3배 늘리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년 단위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총 116조원을 투입해 대도시 광역권내 전철은 463㎞에서 1천520㎞로, 간선도로는 1천84㎞에서 3천156㎞로 각각 기존보다 3배 수준으로 확충된다. 전철은 42개 노선 1천57㎞, 간선도로는 93개 노선 2천72㎞가 신설된다.

수도권에는 경의선(용산~문산), 오리~오산선 등 전철 23개 노선 628㎞가 건설된다. 제2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 47개 노선 1천141㎞가 만들어진다.

건교부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등 수도권 교통혼잡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할 제2 경부고속도로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올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쯤 실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울산권에는 부산∼김해 경전철 등 전철 9개 노선 232㎞가 건설되고 부산∼울산간 고속국도 등 간선도로 17개 노선 265㎞가 늘어난다. 대구권에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 등 전철 3개 노선 62㎞, 금호강변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 5개 노선 220㎞가 건설된다.

광주권에는 광주도시철도 1·2호선 등 전철 2개 노선 35㎞와 고창∼장성간 고속국도 등 간선도로 8개 노선 209㎞가 늘어난다.

대전권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 전철 5개 노선 100㎞, 대전∼당진간 고속국도 등 간선도로 16개 노선 237㎞가 확충된다.

건교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권역별 평균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현재 40.8%에서 2026년에는 43.8%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교부는 투자액 116조원과 관련, "연평균 5조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위해 국고에서 3조5천억원, 지자체에서 1조3천억원, 민간부문 등에서 1조원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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