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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 자율주행차 시연·체험 행사…2027년 상용화 목표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1-10-28 1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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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복잡한 도심도로에서 시연하고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7~28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1.2km 구간을 왕복하며 레벌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토교통부는 27~28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1.2km 구간을 왕복하며 레벌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27일에는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 화성시 등 주요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시연행사를 가진데 이어, 28일에는 새솔초등학교와 송린초등학교 학생을 포함해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 화성시민 40명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자율협력주행에 필요한 노변기지국, 정밀전자지도 등의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고,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등 총 10대를 활용해 돌발상황, 사각지대, 공사구간, 긴급차량 접근 등 주행 시나리오별 주행성능 및 통신성능을 검증했다.

 

자율주행차는 기술 수준에 따라 0에서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한다. 현재 도로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상당수는 운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선을 유지하고 정해 놓은 속도대로 달리는 2단계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3단계는 시스템이 요청할 때만 운전자가 주시하면 되고, 4에서 5단계는 ‘고도 자동화’, ‘완전 자동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보통 4단계부터 완전자율차라고 부를 수 있다.

 

이틀간 열린 주행 실험에서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였다. 우회전하기 전 보행자를 먼저 보내고, 공사 구간이 보이면 서서히 피해 갔다.

 

불법 주정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를 횡단보도에서 맞닥뜨린 찰나, 차는 알아서 속도를 줄이고 멈췄다.

 

또 구급차가 급하게 뒤따라오자 차선을 옮겨 길을 터줬다. 자율주행차들은 이렇게 곳곳에서 나오는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하며 시속 50km 이내로 주행을 이어 갔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신호등과 도로 CCTV 등에 구축된 장비로부터 통신 정보를 받아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지해 운행하는 원리로 운행된다. 통신만 원활하면 운전자 도움 없이도 알아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는 통신을 주고받을 수 없는 등 기술적 한계가 남으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접어들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연구의 성과는 복잡한 도심도로에서 운행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선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더욱 고도화된 수준의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오는 2027년에는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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