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고가 많은 시내버스 회사에 억대의 성과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2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2005년 교통사고 지수(사고건수/버스 보유대수)가 2.04로 1위인 B교통이 1억1천6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으며 사고지수 4위(1.39)인 J교통, 7위(1.28)인 B운수도 각각 1억3천800만원과 1억1천만원을 받는 등 사고지수가 높은 6개 업체가 성과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유의원은 “서울시가 버스업체 평가에서 교통사고 지수를 10%만 반영했기 때문”이라 "업체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시민들의 안전으로, 이 부문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유 의원이 사용한 교통안전 공단의 사고지수는 전체 시내버스 회사 중 약 30%에 대해서만 사고율을 작성해 교육 목적 등에만 사용하고 있는 지수이며, 교통사고율이 전체 평가에서 10%의 비중이지만 교통사고율이 높으면 자동적으로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버스 회사들이 안전운행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