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로 택시비를 낸 후 택시기사가 거스름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시비를 걸며 1시간30분간 소동을 피운 40대 남자가 불구속 입건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J(43)씨는 지난 26일 새벽 1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C(46)씨가 운전하는 영업용 택시에 탑승한 후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가든호텔 후문에서 내렸다.
J씨는 택시비 1만1천160원을 요구하는 C씨에게 10만원권 수표를 건네준 후 거스름돈으로 8만9천원을 돌려받았다. 이후 J씨는 “거스름돈이 1만1천원 부족하다”며 C씨에게 행패를 부렸다.
참다 못한 C씨가 1만1천원을 돌려주며 “영업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니 팁이다. 가져가라”며 그 돈을 다시 C씨의 얼굴에 던지고는 또다시 1만1천원을 요구하며 택시에 수회 탑승하는 등 1시간30분에 걸쳐 택시기사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