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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택시 2025년까지 10만대로 확대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8-25 08: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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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관련업계, 협약 체결…기사 식당 등에 충전기 설치 추진

한정애 환경부장관(사진 가운데)과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왼쪽),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오른쪽)이 ‘무공해택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환경부)

오는 2025년까지 무공해 택시(전기·수소택시) 1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정부, 지자체, 관련업계가 손잡았다.

 

환경부와 서울시, 전국택시연합회(법인),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현대차·기아, SK에너지는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전기·수소 택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무공해 택시 보급 확대를 통해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 25만여대의 택시 중 무공해 택시는 전기택시 3000대, 수소택시 20대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택시 900대를 더 보급하고 내년까지 2만대로 확대하며 2025년까지 1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무공해 택시에 한해 구매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부제 적용 제외·차령 연장 등 정책적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협약에는 차고지, 차량 교대지, 기사식당 등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5, EV6, 신형 니로 등 올해 출시한 전기차 외에도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고 충분한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전기·수소 택시 보급 사업 지원과 홍보 활동 등을 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10배 정도 길고 온실가스도 4.5배 더 배출한다. 이 때문에 택시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될 경우 대기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택시의 경우 소음과 진동이 낮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장시간 운전에도 운전자의 피로가 적은 장점도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공해 택시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기 개선 효과가 탁월한 택시의 무공해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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