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8월19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도시 17곳의 시험장에서 실시한 '제11회 물류관리사자격시험'에 응시한 8천42명 가운데 27.1%인 2천181명이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1천221명)보다 78.6% 가량 많고, 합격률(13.9%)도 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올 시험의 합격자 분포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가 53.3%(1천166명)로 가장 많고 30대는 32.3%(703명)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37.1%(810명)이고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49.0%(1천66명)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는 396명으로 전체의 18.0%를 차지, 전년도(23.1%)에 비해 5.1% 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시험의 최고 득점 합격자는 대학생인 백덕현 씨(26)로 평균 88점을 받았다. 최고령 합격자는 우정사업본부에 근무하는 이종해 씨(58)로 평균 69.5점을 획득했다. 대학생인 박성훈 씨(19)가 최연소 합격을 기록했다.
건교부는 올 시험과목에 기존의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물류관련법규 외에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물류론을 추가했다. 물류관련법규도 철도사업법을 포함한 7개 법률을 대상으로 했다.
그럼에도 합격률이 높아진 이유는 물류기업이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취업이나 승진시 가점을 부여하고 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우대 조치를 하면서 고급물류전문인력의 시험참여율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합격자를 포함해 지난 1997년부터 연 1회 실시하는 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된 물류관리사는 총 1만53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