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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대거 선보여…도쿄모터쇼 개막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7-10-24 2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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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국 241개사 520대 자동차 참가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일본 도쿄모터쇼가 24일 오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18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이번 도쿄모터쇼는 '세계로, 미래로, 뉴스입니다'(Catch the News, Touch the Future)를 주제로, 친환경 차량, 인간과 교감하는 차량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형 차량들이 선보였다.

이번 도쿄모터쇼는 홀수년에는 승용차, 짝수년에는 상용차 모터쇼를 개최했던 것과 달리 승용차, 상용차, 오토바이, 부품관련 제품 등 모든 부문을 전시하는 종합모터쇼 형식으로 개최됐다.

11개국 241개 완성차 업체 및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여, 총 520대의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승용차(콘셉트카 포함) 37종, 상용차 5종, 오토바이 26종, 차체바디 3종 등 총 71종의 모델이 이번 도쿄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최근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된 화두인 친환경차가 이번 도쿄모터쇼 기간에도 핵심화두로 등장했다. 보다 더 나은 삶과 생활환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환경친화적 차량이 만들어졌고, 인간과 차량의 관계가 새롭게 설정된 것이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동시에 글로벌 이슈인 환경문제에 직면해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인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이 선보이는 것과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 및 신기술이 소개됐다.

자국에서 진행되는 모터쇼인만큼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새로운 차량과 미래형 기술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1인승 자동차 'i-Real'를 선보였다. 전동 휠체어 및 스쿠터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개발된 이 차량은 2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며, 최고 30㎞/h의 속도를 기록한다.

도요타는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Hi-CT' 콘셉트카도 전시했다. 100V 콘센트를 적용함으로서 가정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동시에 야외에서 운전자에게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닛산은 로보틱 에이전트를 장착해 운전자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PIVO 2를 선보였다. PIVO 2에 장착된 로보틱 에이전트는 운전자의 기분과 상황을 파악, 상황에 따라 격려하거나 위로까지 할 수 있다. 또 PIVO 2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통근형 전기자동차로, 최신 3D모터를 탑재함으로써 최대 12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360도 회전이 가능해 어느 방향으로든지 운전자가 원하는 곳으로 운전할 수 있다. PIVO2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 가운데 하나로 예상된다.

혼다 역시 전기차로 인간에게 '애완동물'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서고자 하는 '푸요'를 내놓았다. 깨끗함, 안전함, 즐거움을 이상으로 한 푸요의 차제는 젤 바디로 돼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며, 실크 느낌으로 개발된 내부는 운전자의 상쾌함을 돕는다.

한국 업체로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첨단 신소재가 활용돼 만들어진 콘셉트카 '카르막(Qarmaq)'과 함께 일본에 처음 소개되는 i30 등 양산차 6대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모터쇼 기간 i30 발표회와 함께 고급 대형버스인 유니버스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일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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