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사장 김명기)는 오는 2010년까지 700여억원을 들여 울주군 2곳과 북구 1곳 등 모두 24만7천500여㎡ 규모의 화물차 전용 공동차고지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 안으로 법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하기로 했다.
협회는 총 사업비 중 부지조성 비용을 이미 확보해놨고 3곳 중 차고지 부지로 먼저 확정된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 일원 16만5천여㎡ 규모의 그린벨트에 3천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차고지에는 사무실과 목욕시설, 휴게시설, 소형 정비시설, 주유소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협회는 "화물차 전용 공동차고지 조성사업은 2005년 9월 그린벨트 내 공동차고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조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만들어진데 이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등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앞으로 울산신항만 건설과 연계, 지역내 화물 물동량이 집중되는 한편 화물차 차고지난 해소로 주택가, 간선도로에 불법 주정차로 인한 민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서만일 과장은 "광역시 등 대도시권에는 화물차의 공동차고지가 모두 조성돼 있는데 울산은 없어 많은 애로를 겪었다"며 "울산지역 화물업계의 숙원사업인 차고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화물협회의 회원사는 모두 249개사(비회원사 포함 270개)로 4천726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