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가격이 대폭 올라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마당에 배터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자동차를 몰고 다니기가 겁난다'는운전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자동차정비업체에 따르면 로케트와 델코 등 자동차 배터리 가격이 지난달부터 30% 이상 일제히 올랐다. 자동자정비업체들은 "배터리의 주성분인 납의 수입 가격이 인상되면서 배터리 가격이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경차용 배터리는 5만9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31% 인상됐고, 중형차용 배터리도 7만6천원에서 10만원으로 32% 올랐다. 중대형차급은 8만5천원에서 35% 오른 11만5천원, 1t 화물차용 배터리는 9만2천원에서 13만5천원으로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