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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 불황 깊어간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7-01 0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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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심리 좀체 회복안돼...판매업소 30%가 휴.폐업
최근 중고차 매매시장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중고차가 길게 늘어서 있지만 이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내수불황으로 인해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 발걸음이 30%가량 줄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말.

장마를 앞둔 하한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최근 몇 달 째 거래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유 값이 오르면서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디젤차종 판매가 부진하다.

경차와 소형차는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료비 부담이 적은 LPG차량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나머지 차종들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에 거래된 중고차 평균 가격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중형은 30~70만원, 대형은 100~200만원 레저 차량은 50~100만원씩 각각 하락했다.

중고차 시장의 불황은 신차 판매마저 3년째 부진을 겪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경기불황으로 좀처럼 구매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한 때 4천개가 넘었던 전국 중고차 판매 업소도 30% 정도가 휴업중이거나 아예 문을 닫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기가 극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2~3년째 지속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의 불황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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