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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자동차 구독서비스 ‘붐’…여러 차종 경험해볼 수 있는 게 장점
  • 이명철
  • 등록 2021-06-03 16: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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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납금·위약금 없어...자동차 소유 시대 끝날까

현대 셀렉션 앱 화면 캡처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구독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미리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기간동안 차량을 여러 가지로 변경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내놓은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최근 차량이 모자라서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각각 ‘현대 셀렉션’과 ‘기아 플렉스’라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르노삼성차도 ‘모빌라이즈’라는 구독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 셀렉션의 경우 서비스 출범 약 1년만에 회원수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내비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은 연평균 60% 성장해 2023년엔 78억8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는 차종에 따라 요금이 최소 59만원에서 최대 129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현대 셀렉션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한달 구독료가 99만원이다. 그랜저뿐만 아니라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 7가지 중에서 골라 탈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렌터카나 리스처럼 선납금과 위약금이 없다. 보험료, 자동차세 등 별도 부대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렌터카나 리스에 비해 가격이 결코 싼 편은 아니다. 

 

요금이 비싼데도 사람들이 자동차 구독 서비스에 몰리는 이유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달에 많게는 2번까지 차를 바꿀 수 있다. 

 

자동차는 한번 사면 바꾸기 쉽지 않아 다양한 차를 경험해보기 위해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독서비스는 이용 절차가 단순하다.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하고 차종을 골라 신청만 하면 된다. 

 

구독을 취소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렌터카의 경우 기간을 정해놓고 계약을 맺기 때문에 해지가 쉽지 않고, 위약금도 발생한다. 반면, 구독은 취소만 신청하면 월 단위 다음 갱신일에 자연스럽게 해지가 된다. 

 

여러 명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대 셀렉션의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최대 이용인원이 3명이다. 보험료나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으니 한 사람당 33만원 씩만 납부하면 그랜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짧은 시간에 여러 차를 경험해보고 싶은 소비자에게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추천할만하다. 그래서인지 자동차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구독기간이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셀렉션에 따르면 평균 구독기간이 약 3.2개월이다. 신차를 구매하기 전, 직접 차량을 체험해보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절반(50%)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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