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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 렌터카 1830대가 사라졌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5-28 06: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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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차·도외 반출·수출말소 등 추정…도, 첫 전수조사 실시

제주도청(교통일보 자료사진)

제주에 보급된 전기 렌터카 중 1800여대의 행방이 묘연하다.

 

제주도는 폐업과 고장 등으로 전기 렌터카가 장기간 방치됐다는 지적이 일자 도내 전기 렌터카 운행상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도내 86개 업체에 4134대의 전기 렌터카를 보급했다. 그런데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전기 렌터카는 2303대다.

 

나머지 1831대는 폐차와 도외반출, 수출 말소 등의 사례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등록은 됐지만 파손 등으로 실제 운행을 하지 못하는 차량도 다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은 렌터카 업체에 대한 운행상황 등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렌터카 업체들이 경영난 등의 이유로 휴차 또는 방치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전기 렌터카 미운행(방치 등)시 보조금 제한, 전기차 보조금 제한 등 패널티 적용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기 렌터카 보급에 투입한 혈세만 728억원(도비·국비)에 달한다. 전기차는 ‘대기환경보전법’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2년간의 의무 운행기간이 있으며, 2년이 지난 경우는 보조금을 환수할 수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 렌터카 운행상황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운행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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