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서울시장 “지하철요금 인상 없다”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1-05-18 08:07:50

기사수정
  • “코로나19로 시민들 고통…교통공사 경영합리화가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취임 한 달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지하철·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요금 인상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시민이 많다”며 “지금은 요금인상을 검토할 적기가 아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서울교통공사가 경영합리화를 전제하지 않은 채 요금인상을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 지나치게 적자의 이유를 (승객감소에) 미루고, 경영합리화를 성의있게 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31일 1~4호선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병해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통합됐어야 할 조직이 여전히 제각기 운영되면서 방만한 예산낭비로 이어졌다는 것이 오 시장의 지적이다.

 

오 시장은 “하나의 회사로 만들어질 때는 공통된 투자나 공통된 비용을 줄이고, 경영을 합리화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파악하고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거기에 대한 바람직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시 한 번 경영합리화 방안을 가져올 것을 요청해놨다”며 “(요금인상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받아본 뒤 판단할 사안으로, 다만 현재로서는 (지하철요금인상에는)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4. 대한항공,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신규 취항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 보잉 737-8인천~마카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15분에 출발해 마카오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마카오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에 도착하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