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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UT), 카카오T 대항마 될까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4-20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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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티맵택시, 손잡고 공식 출범…카카오와 ‘택시 대전’

우티(UT)의 로고와 앱 아이콘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 ‘우버’와 SK텔레콤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UT)가 19일 새로운 택시 호출 서비스의 로고와 앱 아이콘을 공개했다. 

 

기존 티맵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로 단장한 우티는 우버와 티맵에서 각각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우티가 가세하며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우티의 강점은 ‘국민 내비게이션’ T맵과 자금력이다. T맵 택시는 등록기사 20만명, 월 이용자수 75만명의 국내 2위 택시호출 서비스다. T맵은 월간 사용자 수가 13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다. 시장 점유율이 75%에 달한다. 

 

우버는 전 세계 900여 개 도시에서 공유차량 운영 경험을 축적해 온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다. 국내에선 올해초 가맹택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수도권에서 약 1000대의 가맹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전 세계 900여 개 도시에서 공유 차량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우티는 우버와 SK텔레콤에서 1700억 원을 마련했고 사모펀드에서 4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우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료화 멤버십 등으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틈을 타 파격적인 프로모션, 택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 체계,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력 등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런 사실이 다수 언론에 의해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의 콜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중이다. 

 

또 최근 카카오T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월 9만9000원을 내면 배차 혜택을 주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카카오T 일반택시를 무료 사용해왔다.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T가 택시기사 회원 23만명, 앱 가입자 28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80% 이상의 점유율로 독보적 1위다. 카카오는 카카오T 앱으로 일반택시 호출 중개업과 카카오T블루 가맹사업, 택시회사 9개사를 직접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호출 시장에서 막강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우티의 경우 그동안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택시호출 시장 2위인데다 국민 내비게이션, 막강한 자금력을 강점으로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를 위협하는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는 전망이다. 


업계는 우티의 공세로 택시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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