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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카카오 불공정행위 규탄 ‘릴레이 1인 시위’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4-16 1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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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국회서 오는 30일까지 동시 개최…삭발식도 거행

충북개인택시조합 한종석 이사장과 제주개인택시조합 전영배 이사장이 국회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 행위에 강력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식을 거행했다.
전국 16개 시·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들이 청와대와 국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박권수 회장은 15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는 제주개인택시조합 전영배 이사장과 충북개인택시조합 한종석 이사장이 카카오모빌리티사의 불법·부당한 불공정배차에 강력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식을 거행했다.

 

또 서울개인택시조합 차순선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청와대 분수대 앞 1인 시위에는 서울개인택시조합 모든 직책 보유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국회와 청와대 앞 1인 시위는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오는 19일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 사무실 앞 집회도 예정돼 있다. 

 

이번 ‘릴레이 1인 시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불공정 배차를 규탄하고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런 사실이 다수 언론에 의해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의 콜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중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월 9만9000원을 내면 배차 혜택을 주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택시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카카오T 일반택시를 무료 사용해왔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카카오T가 사실상 택시 호출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유료 서비스를 안 하면 도태된다고 느낄 수밖에 없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빠른 시일 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합당한 시정조치가 없으면 가맹사업 계약관계 및 가맹 면허조건, 수수료 정산 방법 등이 불공정 및 분식회계에 해당되는지 등을 법률적으로 검토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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