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도심 혼잡통행료 도입 시기와 관련, "혼잡통행료 제도가 시행되려면 버스, 지하철, 경전철 등이 정비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제도에 대한 공론화 정도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백지연의 전망대'에 출연해 `시민 절반이 혼잡통행료 제도에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는데 임기 중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2천원인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를 3천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대해 "구체적 액수에 대해서는 연구가 안됐지만 영국 런던은 2~3배 더 비싸다"면서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