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하룻밤 사이 택시 수십대의 동전을 훔친 뒤 지폐로 바꾸려다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14일 새벽 춘천시 퇴계동·칠전동·거두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7곳에서 오모(49)씨의 개인택시 등 택시 20대의 안에 있던 금품을 잇달아 훔친 강모(17·경기 의정부)군 등 10대 청소년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
이들은 이날 새벽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현금이 있을 가능성이 큰 택시만을 노려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을 둔기로 깨뜨린 후 안에 있던 동전 25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화면을 분석, 오전 2시30분쯤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타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한 10대 전후반의 남녀 4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파악에 나서 이날 오후 춘천시 석사동 새마을금고에서 동전을 지폐로 바꾸려한 이들을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