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추석 고향길 24일·귀경길 26일 가장 혼잡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7-09-16 10:30:44

기사수정
  • 정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마련
올 추석에는 24일 귀성길과 26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추석 귀성길의 경우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귀경길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중교통수단을 대폭 증편하는 내용의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 기간 중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은 4천624만명, 1일 평균 661만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평시보다 114.4%가 증가한 것이다.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2천38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늘고, 이 가운데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중 경부선이 29.7%로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서해안선 17.2%, 중앙선 9.5%, 중부선 8.7% 순이었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 시외·전세버스 10.7%, 철도 2.8%, 고속버스 1.2%,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4%와 0.5%로 추정됐다.

특히 교통이 가장 혼잡한 날로 귀성길은 24일(월), 귀경길은 26일(수)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귀성시에는 오전 6시~오전 9시, 귀경시에는 정오~오후 6시에 출발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시 서울~대전이 4시간20분, 서울~부산이 8시간, 서울~광주가 7시간 정도 걸리며, 귀경시에는 서울~대전이 6시간, 서울~부산이 9시간, 서울~광주가 8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는 운행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부는 올 추석 연휴에도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버스, 철도, 여객기 등 대중교통수단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늘려 정체 상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철도 하루 440회 증편= 정부는 이 기간에 철도의 객차 수를 1일 평균 680량을 늘려 평시보다 14% 증가한 5천576량을 운행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131대를 투입해 1일 평균 440회를 늘리는 등 1일 평균 6천833회를 운행하고 전세버스 500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천688대, 예비차 260대를 활용해 시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증회 조절토록 하고 전세버스는 등록된 버스 2만9천378대를 투입해 수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 여객 13%, 여객선 21% 확대 운행= 국내선 여객기 운항은 1일 평균 41편을 증편하는 등 평시보다 13% 증가한 1일 평균 362회를 운항하고, 도서지방 운행 연안여객선은 1일 평균 180회 추가해 1일 평균 1천1회를 운항하는 등 수송력을 평시보다 21% 확대키로 했다.

대중교통수단 추가 운행 등에 대해서는 건교부 홈페이지 또는 대중교통정보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TAGO(www.tago.go.kr)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임시 버스차로제 시행= 경찰청은 22일 오전 9시부터 2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137㎞)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이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 전용 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는 22일 오전 9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시내 도로 가운데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 구간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0.6㎞) 구간 양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 고속도 일부구간 진출입 통제= 경찰청은 22일부터 25일 정오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비봉IC로의 진입을 통제하고 양재, 잠원, 서초IC는 진출을 통제하며 서초, 반포IC는 P턴 진입만 허용키로 했다.

궈경 시기인 25일 정오부터 2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진입이 통제된다.

국도 4호선 부여-논산 등 20개 국도구간 148.7㎞는 21일 0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임시개통되며, 긴급을 요하는 공사 외에 본선을 차단하는 공사는 중지된다.

◆ 119구급대 비상 대기=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대비해 119 구급대 및 구난 견인차량업체와 비상 연락망 체계를 가동하고 구난 견인차량 814대를 배치하며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26일까지 대규모 환자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 27개 휴게소서 자동차 무상점검= 22일부터 26일까지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고속도로 27개 휴게소에서 정비요원을 투입해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정체로 인한 휴게소 이용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정체 구간 72개소에 임시 화장실 356동을 설치한다.

◆ 귀경길 전철·버스 연장운행=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는 26일부터 27일 오전 2시까지 경인·경부·경원·중앙·과천 안산선 등 수도권 주요 전철 및 지하철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간선버스 62개 노선, 1천288대를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21일 오전 4시부터 26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키로 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6.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7.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