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인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STC:Shipping & Transport College) 한국분교가 10일 전남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교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아네크 루에마 주한 네덜란드 전권대리 대사 등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 분교(STC-Korea)의 본교인 STC는 1833년 개교한 로테르담시립해사학교와 1921년 설치된 Royal Education Fund for Maritime Sector, 세계 최초의 항만노동자연수원인 로테르담 항만훈련원(Rotterdam Port Training Institute, 1953년 개원) 등을 모태로 해 1990년 6개 교육기관이 통합해 설립된 해운 물류 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오만,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 브라질 등에 분교 또는 합자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분교는 STC그룹이 운영하는 해외 교육법인으로서는 유일한 석사학위과정 교육기관이며, 대학원 과정은 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그 동안 네덜란드의 선진 해운항만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 업계 전문가들이 STC가 로테르담에서 운영하는 IMTA(international Maritime Transport Academy)에서 수학해 왔으나, 내년에 석사학위과정이 개설되면 국내에서 네덜란드 현지 교수진과 우수한 교육시스템과 설비 등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는 한철환 동서대 교수, 백종실 평택대 교수, 허문구 무역협회 팀장, 김 길 SK 에너지 부사장 등이 STC 동문이다.
이번 개교식에 이어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 분교의 첫 단기과정 교육으로 ‘석사학위졸업생 재교육 과정’이 10~21일까지 중국,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한국 등의 현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