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강동~남양주 도시철도 생긴다···왕숙·창릉지구 교통대책 확정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12-29 14:25:13

기사수정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신도시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왕숙과 고양창릉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신도시 조성 및 신규 교통대책 추진에 따른 교통량 변화 등에 대한 교통전문기관 용역, 한국교통연구원 검증, 지방자치단체 협의, 대광위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해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준공을 도모했다.

 

지난 5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한 하남교산·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정상 진행 중으로 오는 2021년부터 사업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에 총 2조 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료=국토교통부)남양주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대중교통 핵심사업은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로 2028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지구 내부로는 입주민의 철도이용 편의를 위해 경춘선 역사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하며, 지역 전체로는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서울 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을 반영했다.

 

남양주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도로교통 개선부분은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을 추진하며,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를 확장하고 강일IC 우회도로를 신설한다.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및 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을 확장해 남양주~서울방면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도모했다.

 

또한, 주변 지구와의 이동성 제고를 위해 지방도383호선 및 진관교(왕숙~퇴계원)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왕숙2~양정역세권과 왕숙2~다산지구간 도로를 설치해 주변 지구간 편리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 45→25분, 강남역방면 70→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등 16개 사업에 총 2조 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료=국토교통부)

고양창릉지구는 대중교통 확충 부분 중 핵심사업으로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와 GTX-A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사업을 계획했다.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양시 인근 도심지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와 통일로 BRT 연계를 위한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의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도 반영했다.

 

특히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 등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해 편리한 환승서비스를 조성한다.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도로교통 개선부분으로는 인근 지역의 서울도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신설과 서오릉로 확장을 계획했다. 

 

또한, 인접한 주요 도로와의 원활한 접속 등 서울방면 주요 교통수요를 분산하고자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③를 신설하고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체계개선을 시행할 계획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 40→10분, 여의도방면 50→25분으로 단축되고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주요사업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병행해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 장기간 소요되는 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2021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고양선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선 발주해 진행 중인 지방도383호선 확장 등 4개 사업의 설계용역 이외에 나머지 도로분야 개선대책도 2021년 상반기 중 관련용역을 발주해 조속히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3기 신도시는 철도 등 교통시설 개통 전 입주초기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운영비용 등을 지원토록 했으며, 기존 신도시도 올해 도입된 ‘광역교통 특별대책지구’를 통해 사업지연에 따른 입주초기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수원호매실, 화성동탄2 지구를 우선 지정했으며 광역버스 투입 등 특별대책을 통해 사업지연에 따른 광역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지하철, 3개 노조와 개별교섭…올해 임단협도 '가시밭길' 서울지하철, 3개 노조와 개별교섭…올해 임단협도 '가시밭길'개별교섭권 획득한 3노조 주목…파업시 실질적 영향력은 1노조 커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에 돌입했다.잇단 안전사고 이슈와 노조 간부 대규모 중징계로 노사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이번 임단협도 가시밭...
  2. 스쿨존 어린이 부상 작년에만 523명…음주운전 사고 늘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사고로 차량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등 대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사고가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최근 2년 동안 증가하고 있어 더욱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
  3. 캠퍼스 도로는 도로 아니다?…사고 나도 벌점은 못주는 이유는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미술관 앞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사고는 뒤따라오던 차량 운전자가 앞에서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던 차량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들이받힌 차량 운전자 박모(40)씨와 함께 차에 탔던 생후 20개월 아들이 골반과 목 등에 경상을 입었다.박씨는 가해자가 '다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