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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내고 타는 ‘자율주행 콜택시’ 첫 운행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12-20 2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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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으로 예약·호출·결제…‘유상운송 실증 서비스’ 세종시서 2년간 진행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승객이 요금을 내고 타는 자율주행 택시가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운행을 개시했다. 관련 연구개발 및 법률·제도 정비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년여 뒤 완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18일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자율주행 순환셔틀 유상 서비스’ 실증 착수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홍성국 국회의원, 백승근 교통물류실장, 민간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자율주행 순환셔틀을 이용하는 과정과 동일하게 모바일 앱(App)을 통한 탑승 예약 및 호출, 탑승·이동 후 결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민간사업자가 선발한 ‘얼리 라이더 체험단’을 중심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 약 4㎞ 구간 3개 승하차 지점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순환셔틀 유상 서비스 실증이 본격 실시된다.

 

실증 기간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 24개월로, 서비스 시간은 매일 오전 10~11시, 오후 2~5시다. 차량 호출 및 예약, 요금 결제는 모두 ‘카카오 T’ 앱으로 할 수 있으며, 요금은 1회당 1000원이다. 최대 2명까지 승객이 탈 수 있고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자율주행차는 현재 서울 상암,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이번처럼 운행 노선과 탑승 시간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고, 요금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플랫폼을,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처음으로 자율주행이 유료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미 상용화 수준이 앞선 미국, 중국 등 자율주행 선진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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