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동차 개소세 30% 인하, 내년 6월까지 연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2-18 08:37:19

기사수정
  • 정부, 코로나19 확산 내수 진작 위해…한도 100만원까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 진작을 위해 올 연말로 끝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조치를 6개월 연장한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 진작을 위해 올 연말로 끝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조치를 6개월 연장한다.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조치는 당초 올해 말까지 예정됐지만 내년 6월까지 6개월 더 연장된다. 세율은 5%에서 30% 인하된 3.5%로 동일하지만 한도가 100만원으로 정해지는 점이 다르다. 

 

앞서 정부는 2018년 7월19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자동차 개소세를 5%에서 3.5%로 인하했고, 올해는 6월 말까지 1.5%로 낮췄다. 당시 인하액은 100만원까지였다. 7월부터는 다시 3.5%로 환원했으나 인하액 100만원 한도를 없애 고가 자동차 구매 시 유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는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꺼내든 카드다. 하지만 정부가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다보니 이제는 차라리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 보급이 보편화된 현실을 볼 때 더 이상 사치재로 보기 어려운데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인하 정책에 조세형평성 문제 등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만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국회에서도 자동차 개소세의 완전 폐지 또는 일부 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승용차에 부과되는 개소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3000만원 미만 자동차에 개소세를 면제하자는 개정안을 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4. 대한항공,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신규 취항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 보잉 737-8인천~마카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15분에 출발해 마카오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마카오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에 도착하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