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파트단지 내 제한속도·과속방지턱 설치 의무화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0-11-27 09:24:05

기사수정
  • 국토부, 교통안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공포·시행

아파트 단지내 교통환경 개선. (제공=국토교통부)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아파트단지 관리주체는 자동차 속도제한 등 통행방법을 게시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아파트단지 내에 교통안전시설이 적절하게 설치되었는지를 점검·감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안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은 지난해 11월26일 개정된 교통안전법에서 위임된 세부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된 교통안전법은 2017년 10월 대전 아파트단지 내 도로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단지 내 도로는 그동안 도로교통법이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단지 내에도 교통안전 규칙에 준하는 자동차 통행방법을 적용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단지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차 통행이 빈번하고, 보행자 왕래가 잦은 300세대 이상 등의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단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횡단보도, 일시정지선 등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어린이 안전보호구역 표지, 도로반사경, 조명시설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도로의 곡선이 심하거나 과속의 우려가 있는 경우 시선 유도봉,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관리사무소장 등 관리주체가 아파트 내 자동차 통행 방법을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하고, 중대한 사고(사망사고,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보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지자체장은 신설 내지 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의 통행로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여부를 감독하고, 통보된 중대 사고를 입력·관리해야 하며, 기존 아파트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실태점검을 실시해 교통안전시설물의 설치·보완을 권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내용이 현장에 차질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동주택 관련 기관·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 점검진단 제도도 추진할 방침이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2.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3. 금천구, 안전 등굣길 위해 안전지킴이 22명 배치 금천구는 초등학생 등하굣길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 등하교 안전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안전 등굣길 위해 안전지킴이 22명 배치초등학생 등하굣길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맞벌이 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녹색어머니회 활동이 저조해져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새로운 인력이 필요해...
  4. 영등포구, 교통사고 10% 줄인다… ‘교통안전 시행계획’ 본격 시행 영등포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도 영등포구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회전 보행자주의 표지 설치 완료 사진지난해 영등포구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1,909건으로(출처: 영등포경찰서), 그중 사망사고는 모두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운전 불이행이 원인으로
  5.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6.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7.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 경기 여주시는 지난 13일 여주 시민의 편리한 이동과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 대중교통 서비스 `똑버스`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여주시, 스마트 대중교통서비스 똑버스 개통식 개최이번 개통식은 신륵사 주차장에서 열렸으며,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시의회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여주시민들이 다수
  8.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9. 인천공항공사, 도로교통공단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공사 회의실에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과 `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공사 회의실에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과 `인천공항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10.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밀착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사업제안 가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