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련 울산지역노조(의장 임용문)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3일 울산여객, 남성여객, 한성교통, 유진버스, 대우교통 등 5개사 시내버스 노조에서 진행된 올해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한국노총 산하 버스노조 5사 전체 조합원 793명중 619명이 찬성, 68명이 반대해 78.06%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0일 부산지노위의 조정결과가 나오는 11일이후 부터 총파업 돌입이 가능해졌다.
노조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버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확보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총력투쟁이 불가피하다"며 "오는 10일까지 사용자측이 성실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부산지노위의 조정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11일 오전 5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노조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각 노조별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가동하는 한편 자동차노련과 울산노총에서 투쟁지원단을 구성, 파견해 투쟁을 지원키로 했다.
버스노조는 이에 앞서 오는 5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버스노조는 올해 임금인상 교섭에서 현 시급 5천878원보다 10.4% 인상된 6천489원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임금동결을 고수해 지난달 14일 11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부산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