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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씨드', 유럽서 최고안전성 획득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7-09-02 1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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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차 최초로 유로-NCAP서 별 5개 만점
 
기아차 씨드(cee'd)가 유럽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럽형 준중형 해치백 승용차 씨드가 한국 자동차로는 최초로 유로-NCAP(Euro New Car Assessment Program,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에서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로-NCAP 테스트 결과 씨드는 전면 및 측면 충돌 시에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별 다섯 최고점을 받았으며 어린이 탑승자 보호 측면에서도 별 넷 평가를 받아 탁월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로써 씨드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차급(C-세그먼트)에서도 최고의 안정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씨드가 실제 사고 발생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씨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우수한 시야 확보와 핸들 조작성능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 등 운전자들이 자주 경험하는 사고 위험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동적 안전성' 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 김용환 부사장은 "이번 테스트에서 씨드는 유럽 고객들이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를 냈다"며, "특히 안전성 부문에서 씨드가 유럽 고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는 씨드의 7년 무상보증제와 더불어 이번 유로-NCAP 테스트 결과로 유럽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드는 최근 슬로바키아 정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을 제치고 경찰차로 낙찰되며 유럽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기아차 씨드와 스코다 옥타비아를 경찰차로 선정, 2010년까지 4천대를 구매할 계획이며 이 중에 올해분 350대를 전량 씨드로 결정하는 등 대부분의 차량을 씨드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9월에 유럽에서 씨드 5도어 해치백 모델에 이어 씨드 스포티 왜건(cee'dsporty wagon)을 선보일 예정이며 11일 개막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3도어 '프로씨드(Pro-ce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차 장 샤를 리벤스 유럽총괄법인 부사장은 "씨드는 슬로바키아 공장과 함께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씨드는 다른 브랜드 고객들을 기아차로 불러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씨드 스포티 왜건과 프로씨드가 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7만대의 씨드를 유럽에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10만5천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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