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니발 렌터카→택시 차량으로 ‘타다’의 부활?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0-10-29 14:53:21

기사수정
  • ‘타다 라이트’ 가맹택시 시범 서비스 개시…승차거부 없는 바로배차 도입


'타다 라이트' 가맹택시가 28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쏘카의 자회사 VCNC가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의 시범 서비스를 28일부터 시작했다. 과거 렌터카 호출 앱을 이용한 카니발 차량이 택시 차량으로 바뀌어 사실상 타다 서비스가 부활한 셈이 돼 관심을 끌고 있다.

 

‘타다 라이트’는 타다의 상징적인 서비스였던 승차 거부 없는 바로배차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서비스다. 드라이버가 차량 호출을 받을 때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승차거부가 불가능하다. 목적지는 이용자가 탑승하고 나서 표시된다.

 

‘타다 라이트’는 타다 이외에 카카오T 같은 다른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오직 ‘타다 라이트만을 위해 운행된다는 의미다. 드라이버가 마음대로 타다 앱을 끄고 운행할 수도 없다. 앱을 킨 시간 동안만 근무한 것으로 적용돼 근무시간 산정에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사실상 승차거부를 원천 차단한 ‘타다’ 서비스나 마찬가지다. 타다는 안전과 위생을 강화한 투명 칸막이, 안전 운전, 정숙한 실내 등을 기존 택시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내세웠다.

 

‘타다 라이트’는 타다의 기존 가입자(172만명)를 확보한 상태에서 재출발하는 것이라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타다 라이트’에서도 ‘타다 베이직급’ 서비스를 기대하는 기존 타다 사용자들과, 타다 드라이버처럼 교육하기 쉽지 않은 가맹택시 기사들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타다 측은 “시범 서비스 중이라 택시회사가 몇 곳이고, 운영하는 택시 대수가 몇 대인지는 아직 비공개 방침”이라며 “이르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다는 같은 날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도 출시하고, 기존에 배기량 2800cc 이상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은 서비스명을 ‘타다 플러스’로 변경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4.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5.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8.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9.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10. 울산시,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성큼 다가섰다 울산시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7개 연구개발 과제 중 최종 2개 과제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울산시,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성큼 다가섰다`총 1,00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연구개발(R&D) 공모사업은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사업(프로젝트)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