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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택배 사업 재도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0-29 14: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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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에 화물차운송사업자 신청…택배 시장 지각변동 예상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쿠팡이 3자 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시 택배 사업에 나선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택배 사업자 등록증을 반납했던 쿠팡이 다시 택배 사업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택배 사업(3자 물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는 지난 14일 국토부에 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 신청서를 냈다. 쿠팡로지스틱스는 국토부가 요구한 시설·장비 요건을 갖춘 만큼, 택배사업자 등록증을 다시 받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8월 국토부에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반납했다. 택배사업자는 일정 부분 외부 물량을 유지해야 하는데, 자체 배송인 ‘로켓배송’ 물량이 급증하자 외부 택배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워 자격증을 반납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했고 물류 시설 확충으로 외부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수익 확충을 위해 택배 사업 필요성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본격적으로 택배 사업에 나서면 국내 택배 시장 구도도 전면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로켓배송 시스템을 3자 물류에도 적용하면 빠르게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올 7월 롤모델인 아마존이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FBA(풀필먼트 바이 아마존)’을 벤치마킹해 ‘로켓제휴’를 도입했다. 로켓제휴는 쿠팡이 입점 판매자의 물류를 종합 대행해 주는 서비스로, 운송비를 절감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쿠팡의 3자 물류의 비중이 전체의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쿠팡이 본격적으로 3자 물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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