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교통망으로 기대받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7일 개통을 앞두면서 부동산 ‘수혜지역’이 관심받고 있다.
지난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부터 고양시 덕양구 각매동까지 이어지는 35.2km의 왕복 2~6차로 고속도로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이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1971억원이 들었으며, 착공 5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파주~문산 고속도로가 확충되면 상대적으로 교통이 열악하다고 평가받았던 고양과 파주의 고속도로 인프라가 확충돼 교통편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부동산시장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파주시 주택거래량이 급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파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582건으로, 지난 1월 409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매매가격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초 5억5000만원이던 아파트가 지난달까지 6억9000만원(27층)에 실거래됐고, 현재는 최고 8억원까지 뛰었다.
고양시도 상승세다. 덕양구 동산동의 아파트 역시 1월 5억7500만원에서 이달 7억84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북 익산에서 문산까지 잇는 260km 도로 중 최북단 도로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