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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프리미엄버스’ 11월2일부터 운행 개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10-28 08: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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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노선 시범사업…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 회원제 운영

경기 프리미엄버스 운행 홍보 포스터.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다음 달 2일부터 수원·용인·화성에서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경기도가 민선7기 공약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한 경기’ 실현 차원에서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일반 광역버스보다 넓고, 빠르고, 편리한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그동안 광역버스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입석운행, 긴 승차대기 및 이동 시간, 잦은 환승, 좁은 좌석 등을 해결해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버스의 첫 번째 특징은 ‘좌석 예약제’다. 철도나 항공, 시외버스처럼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환승가능)로 현장에서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근 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입석 없이 편안히 앉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우등형 차량 도입’이다.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를 투입해 보다 넓은 좌석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세 번째 특징은 ‘급행화’다.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류소를 최소화,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스킵 앤 스탑(Skip & Stop)’ 방식을 도입했다. 

 

네 번째 특징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접촉식(Untact) 요금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광역버스에 이 같은 비대면 비접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최초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행위 없이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도는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호매실-판교 ▲한숲시티-판교 ▲서천지구-판교 ▲동탄1-판교-잠실 ▲동탄2-판교-잠실 ▲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 등 6개 노선을 시범사업 노선으로 확정하고, 오는 1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회원제로 운영한다. 모바일 앱 미리(MiRi)를 내려받아 회원 등록 후 탑승하려는 노선과 좌석을 미리 예약하면 된다. 매월 25일마다 다음달 예약좌석이 풀릴 예정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출퇴근 시간(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대에만 운행한다. 요금은 평일 출퇴근 한정 운행한다는 점, 기존 버스와의 차별화 등을 고려해 1회 당 3050원이다.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12월까지 시범사업 노선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확대계획을 수립해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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