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차량과 페리선박을 이용, 화물을 운송하는 복합운송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제1차 실무회의가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렸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한·중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위해 양국의 법과 제도 차이점 및 보완점을 인식하고 차량과 페리선박을 이용한 복합운송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 계획을 합의했다.
양측은 트럭복합운송체계 구축이 물류비용과 운송시간을 절감, 두 나라의 교역량을 확대할 것이란 긍정적 측면에 공감하고 양국의 법률과 규정상 차이점들을 호혜평등과 공동발전 원칙에 따라 협의키로 했다.
특히 공동연구에서 차량의 상호운행 및 통관, 화물운송사업, 사고 발생에 대비한 보험, 화물에 대한 검역·검사, 운전면허, 운전자 출입국 관리 등을 다루기로 했다. 이어 트럭복합수송체계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등에 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건교부와 법무부, 환경부, 경찰청, 업계, 연구원 담당자가 참석했다. 중국측에선 교통부, 공안부, 질검총국, 산동성 담당자가 나왔다. 양측은 올 11월 중국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복합운송체계 구축과 관련, 제기되는 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동연구 실시 후 양국간 트럭복합수송체계가 구축될 경우 현재 인천과 중국 칭다오 구간으로 한정돼 운영되던 것이 한·중 전역으로 확대, 물류비용과 운송시간 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칭다오간 트럭복합일관수송서비스(RFS : Road Feeder Service)는 지난 8월16일 개시 이후, 매주 3회(월, 수, 금) 시행되고 있다.